[00:04.659]난 그 노래를 따라서 길을 걸었어[00:09.770]어디선가 들려오는 익숙한 노래[00:15.100]눈을 감고 그 자리에 멍하니 서서[00:19.440]귀를 기울였어[00:21.710]우리가 함께 듣던 그 노래였던 거야[00:27.510][00:29.200]네가 항상 그 노랠 틀 때마다[00:31.390]난 듣기 싫다며 투정 부렸었지 막[00:34.689]넌 내게 장난치고 내가 찡그린 표정을 하면[00:38.389]그런 날 보며 웃음 짓고[00:40.559]그토록 싫어하던 노래였는데[00:43.339]이젠 날 이 자리에 꽉 묶어 논듯해[00:46.549]이곳에 계속 멍하니 서서[00:49.409]내 맘속에 자꾸 웃는 네가 그려져[00:51.749][00:51.839]그 노래를 틀 때마다 이 거릴 걸을 때마다[00:58.199]추억들이 가슴을 파고들어와 괴롭히잖아[01:04.119]아무리 귀를 막고 소릴 질러보고 있어[01:10.539]바보처럼 멍하니 서서[01:14.589][01:17.240]다 잊은 듯이 생각 됐던[01:19.749]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 했어[01:22.789]내가 다시 이 거리를 걷기 전에[01:25.469]이 노래가 내 발목을 잡기 전엔[01:28.499]흐릿해진 기억들이 흔들려 자꾸[01:31.360]눈물이 나면서 약해진 내 마음도[01:34.350]추억들을 향해 떨군 내 시선[01:37.399]꽃은 다 시들고 가시만 남아있어[01:39.860][01:40.600]그 노래를 틀 때마다 이 거릴 걸을 때마다[01:46.149]추억들이 가슴을 파고들어와 괴롭히잖아[01:52.140]아무리 귀를 막고 소릴 질러보고 있어[01:58.420]바보처럼 멍하니 서서[02:02.779][02:04.479]내 귀를 막아도 들리는 너와[02:07.139]그 동안의 시간이 가져다 준 변화[02:10.189]다 사라졌지만 남은 건[02:12.440]날 간지럽히는 노래와 오래된 추억만[02:16.320]이제 그만 눈물을 닦자고[02:19.800]흔들리는 내 마음을 꼭 잡아봐도[02:22.380]잡으려 할수록 더 흩어지잖아[02:25.380]그때 기억들이 점점 짙어지잖아[02:28.229][02:28.530]난 그 노래를 따라서 길을 걸었어[02:34.400]어디선가 들려오는 익숙한 노래[02:39.30]눈을 감고서[02:41.150][02:41.290]눈을 감을수록 넌 더 선명해[02:43.810]우는 날 달래며 안아 주려 해[02:45.180]귀를 막고서[02:47.550]귀를 막아도 들리는 노래[02:49.860]누가 제발 이 노래를 꺼줬으면 해[02:51.750][02:51.840]그 노래를 틀 때마다 이 거릴 걸을 때마다[02:58.190]추억들이 가슴을 파고들어와 괴롭히잖아[03:04.260]아무리 귀를 막고 소릴 질러보고 있어[03:10.690]바보처럼 멍하니 서서[03:14.710][03:17.90]그 노래를 틀 때마다 오늘도 네 생각에[03:24.300]이 거릴 걷다가 돌아서네[03:29.260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