섬진강 박 시인 - 郑泰春&朴恩玉.mp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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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00:16.157]연분홍 봄볕에도[00:23.837]가슴이 시리더냐[00:31.700]그리워 뒤척이던 밤[00:39.432]등불은 껐느냐[00:47.478]누옥의 처마 풍경 소리는[00:55.236]청보리밭 떠나고[01:03.125]지천명 사내 무릎처로[01:10.910]강 바람만 차더라[01:19.400]봄은 오고 지랄이야[01:26.897]꽃 비는 오고 지랄[01:34.524]십리 벗길 환장해도[01:42.361]떠날 것들 떠나더라[01:50.224]무슨 강이[01:54.325]뛰어내릴 여울 하나 없더냐[02:06.289]악양천 수양 버들만[02:13.917]머리 풀어 감더라[02:37.845]법성포 소년 바람이[02:45.369]화개 장터에 놀고[02:53.676]반백의 이마 위로[03:01.042]무애의 취기가 논다[03:08.905]붉디 붉은 청춘의 노래[03:16.898]초록 강물에 주고[03:24.631]쌍계사 골짜기 위로[03:32.546]되새 떼만 날리더라[03:40.644]그 누가 날 부릅디까[03:48.376]적멸 대숲에 묻고[03:56.082]양지녘 도랑 다리 위[04:03.919]순정 편지만 쓰더라[04:11.991]순정 편지만 쓰더라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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