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00:00.00] 作词 : 이용녀[00:00.45] 作曲 : Roy C./로빈[00:00.91]나의 아버지는[00:01.87]대한민국 장교였어[00:03.67]어렵게 날 7년만에 낳으셨지[00:06.49]그 어떤 남자보다[00:07.65]멋진 남자여서[00:09.33]하늘이 먼저[00:10.18]데려갔나 봐 탐이 나서[00:12.17]내 나이 서른 여덟[00:13.61]아버지의 뒤를 따라[00:15.51]세상을 등지려 시도했던[00:17.33]세번의 자살[00:18.24]나도 알아 얼마나[00:19.90]무책임한건지[00:21.57]돌아보면 그때만큼[00:22.72]소중한건 없지[00:24.22]2년전 겨울부터 치매로[00:25.89]악화된 건강[00:26.86]네살짜리 어린아이처럼[00:28.62]변해버린 엄마[00:30.31]모든게 내 탓인 것[00:31.81]같아 맘이 아파[00:32.83]엄만 내 이름은 물론이고[00:34.35]본인 이름조차 몰라[00:37.36]삶이란게 그렇지 나이가[00:39.36]들수록 더 그날이 그립지[00:41.98]내가 출연했던 영화속의[00:43.79]일들이 나의 현실이 될 줄은[00:45.92]꿈에도 몰랐지[00:48.12]그땐 내가 어려[00:51.33]그땐 내가 너무 어려서[00:53.93]그게 사랑인 줄 몰랐어[00:59.69]그땐 어리석어[01:02.64]그땐 내가 어리석어서[01:05.35]그게 사랑인 줄 몰랐어[01:09.27]몰랐어 그땐[01:13.68]가난과 정면충돌했던[01:14.94]예민했던 나의 사춘기[01:16.18]자격지심과 열등감으로[01:17.76]난 병이든 사고뭉치[01:19.53]친구들의 대가리[01:20.68]내 말이 곧 법이지[01:22.27]키가 커가는 이 적개심이[01:23.63]유일한 내 벗이지[01:25.30]가난했던 부모님은 마치[01:26.87]남인 것 같았어[01:28.17]세련되고 부유했던 친구[01:29.65]부모와는 달라서[01:31.04]입에 담지도 못할 말들로[01:32.17]가슴에 못 박았어[01:33.87]발목이 없는 사람 앞에서[01:35.12]신발 탓하며 살았어[01:36.91]어쩜 난 문제아였던 그때와[01:39.37]변한게 하나도 없는것 같아[01:42.28]결국 나를 비추지 않는[01:43.49]하늘의 밝은 태양 보다는[01:45.00]언제나 나를 밝히며 사는[01:46.15]어머니라는 달이 더 밝아[01:48.22]어디 계시나이까 나의 아버지여[01:51.25]어디 계시나이까 나의 어머니여[01:53.94]가는 세월에 몸이 늙어 흰[01:55.61]백발이 흩어져도[01:56.83]아들 걱정에 발 못[01:57.99]뻗는 나의 부모여[01:59.84]자궁 속을 뛰쳐나와[02:01.05]흙속으로 가[02:02.42]이젠 잊혀지고만[02:03.59]그대 삶이 드라마[02:05.43]후회 없이 살았노라[02:06.61]네게 말은 했다만[02:08.28]소년을 품고 사는[02:09.69]서른살에 쓴 동화[02:11.21]자궁 속을 뛰쳐나와[02:12.85]흙속으로 가[02:13.95]이젠 잊혀지고만[02:15.21]그대 삶이 드라마[02:16.92]후회 없이 살았노라[02:18.17]네게 말은 했다만[02:19.77]소년을 품고 사는[02:21.29]서른살에 쓴 동화[02:23.56]그땐 내가 어려[02:26.48]그땐 내가 너무 어려서[02:29.44]그게 사랑인 줄 몰랐어[02:35.09]그땐 어리석어[02:38.15]그땐 내가 어리석어서[02:40.95]그게 사랑인 줄 몰랐어[02:44.70]몰랐어 그땐 몰랐었어